이 책은 결혼, 이직, 육아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중요한 결정들- 그러나 답이 없는 문제들-에 대해
어떻게 하면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책이다.
이 책의 저자인 러셀 로버츠라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이다. 경제학자가 의사결정에 관해 쓴 책이라는 점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. 의사결정과 경제라, 기회비용, 매몰비용 등 선택과 관련한 경제적 개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는 한다.
어느날 저자에게 “만약 중요한 것은 측정하기 어렵고, 측정 가능한 것은 엉뚱한 결론으로 이끈다면 우리는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하나요?" 라는 트윗이 왔다고 한다. 그 순간 ‘답이 없는 문제들’에 대한 의사 결정법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, 그 결과로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한다.
핵심 내용은 제목에 다 나타나 있다. 답이 없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내리는 법, 그것은 바로 이것저것 재고 따져서 내리는 결정의 문제가 아니라 ‘결심’의 문제이며 어차피 정답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정한 것이 곧 답이 된다는 점이다.
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결정.
이런 것들은 해결해야 할 ‘문제’가 아니라
경험하고,맛보고, 음미해야 할 ‘미스터리’다. 라고 저자는 말한다.
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는 사람들에게, 바로 이러한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.
진화론을 창시한 다윈같은 훌륭한 과학자도 결혼을 할지 말지 심각하게 고민했으며,
결혼의 장단점을 종이를 반으로 나눠 장단점을 빼곡히 적어내려갔다고 한다.
써보니 결혼의 단점이 더 많았다.
하지만 그는 그 기록의 끝에 결국 ‘결혼한다-결혼한다-결혼한다 (증명 완료)’ 라고 적으며 결혼을 ‘결심’했고,
이후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을 바로 결혼이라고 답한다.
그렇다. 어차피 정답은 없다.
누구나 자기만의 가치관이 있고, 자신의 상황과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의 정답이 나에겐 오답일 수 있다.
따라서 절대적인 정답이란건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.
그렇기 때문에, 어느정도 비교해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중요하나, 도저히 어느 한 쪽을 못 고르겠다면 그냥 결심해버리자.
그래도 된다. 대신 이 결정이 옳은 선택이었기를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다.
설사 그것이 나에게 맞지 않는 결정일 수도 있다. 그럼 다시 바꾸면 된다.
그리고 ‘아 이 길이 아니구나’ 라는 깨달음을 얻은 것 만으로도
결정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아서, 경험해보지 않은 길에 대해 후회하는 무지의 후회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.
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답을 못내리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.
인생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, 결심이 필요한 순간을 한 번 읽어보시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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